Abstract

이 연구는 2019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BMI가 정상범위에 있으면서도 체중조절을 시도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체중조절 방법과 정신건강(스트레스, 우울 및 자살)의 관계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2019년 제15차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의 원시자료를 이용하였으며, 연구 대상자는 BMI가 정상범위이면서 체중조절을 시도한 8,075명을 체중조절 방식에 따라 네 집단으로 구분하였다(그룹 1: 규칙적인 운동, 그룹 2: 약물 및 단식과 같은 부적절한 방법, 그룹 3: 규칙적인 운동+부적절한 방법, 그룹 4: 체중조절을 시도하지 않은 집단). 모든 자료는 SPSS 25 ver.를 이용하여 분석했으며, 각 변수에 대한 빈도분석과 체중조절을 시도하지 않은 집단을 기준으로 대상자의 일반적 특정을 보정한 후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첫째, 여자 청소년은 남자 청소년 보다 운동, 약물 및 단식 등과 같은 다양한 체중조절 방법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체중조절을 위해 운동을 시도할 가능성은 낮아졌다. 둘째, 그룹 1 (규칙적인 운동)이 그룹 2(약물 및 단식)보다 스트레스를 적게 받을 가능성이 높았으며, 그룹 3(규칙적인 운동+부적절한 방법)의 스트레스 정도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세 집단 (그룹 1, 2, 3) 모두 우울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넷째, 그룹 3(규칙적인 운동+부적절한 방법)의 경우 자살행동(자살생각, 자살시도)을 시도할 가능성이 다른 집단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BMI가 정상범위에 있는 청소년들의 체중조절 시도 방법과 정신건강(스트레스, 우울 및 자살)간의 연관성을 확인하였으며, 청소년들의 부적절한 체중조절 시도가 정신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살과 같은 심각한 정신적 문제가 발생하기 이전에 건강 생활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올바른 신체관과 건강한 심신의 함양을 위해 학교와 가정이 연계된 실효성 있는 교육 방안이 제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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