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후각은 모든 감각 중에서 가장 본능적이고 무의식적인 감각이라고 할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고 곧 사라지기 때문에 다른 감각에 비하여 숨겨진 감각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에 연구자는 ‘비가시적이고 비물질적인 후각이 어떻게 예술작품으로 표현 가능할까’라는 질문과 ‘만약 식물도 오감을 갖고 있다면 의사소통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특히, 다양한 연구와 작업을 바탕으로 시각 위주의 미술작품에 비하여 그 동안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후각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이끌어 낼 필요성을 발견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그동안 시각 위주의 미술작품에 비하여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후각이 예술작품으로 표현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이에 대한 새로운 표현방법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연구자의 후각을 주제로 하거나 혹은 냄새와 향이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개로 사용된 작품들을 살펴보았다. 또한 특별한 냄새에 대한 ‘후각적 상상력’을 반영한 작업을 통하여 다양한 시공간에서 냄새들의 연결과 교감에 대해 분석하였다. 후각과 공감각에 대한 이론적 고찰과 작업 사례 및 분석을 바탕으로 첫째, 후각을 직· 간접적으로 활용한 작업의 사례를 통하여 후각의 공감각적 전이와 예술표현을 확인하였다. 둘째, 식물학자와 협업을 통하여 식물도 오감이 존재하며 빛과 냄새로 인간과 식물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또한 이끼군락의 설치작업을 통해 감각으로 상호작용하는 작업에 대한 재해석과 동시에 예술의 영역이 무한함을 확인하였다. 셋째, 냄새를 채집하는 과정에서 후각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냄새라는 비물질을 물질로 변환시켜 공감각적으로 표현 가능하다는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향후 이를 바탕으로 후각을 공감각적으로 표현한 작업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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