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연구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및 6월, 9월 모의평가의 문법 문항을 분석함으로써, 문법 문항이 직간접적으로 상정하고 있는 학습자의 오개념을 추출하고 요목화하여 문법교육적 의미를 타진하고자 하였다. 수능 등은 국가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출제되며, 보편적 학습자 수준을 염두에 두고 제작되는 선다형 문항이라는 점에서, 국어교육 공동체가 직간접적으로 상정하는 문법 오개념의 현재태를 내재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에 따라 2014학년도부터 2023년 6월까지 시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예비 문항을 포함한 수능모의평가를 대상으로 하여, 공통 문항을 제외한 총 210개의 문법 평가 문항을 분석 자료로 구축하였다. 일차적으로 연구자 3인이 각각 오개념 목록을 추출한 후, 연구자 간 공동 숙의를 반복 수행하며 오개념 목록을 확정하였다. 개방 코딩을 통해 최종 42건의 예상 오개념이 추출되었으며, 출제진의 반영 의도와 무관하게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오개념의 전형 및 유형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체적인 연구 결과는 분석 대상 문항의 출제 영역에 따라 ‘음운 체계 및 음운 변동’, ‘품사 및 단어 형성’, ‘문장 성분 및 짜임’, ‘문법 요소’, ‘국어사’로 범주화하여 제시하였다. 본고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응축된 출제 경험 등을 통해 출제 공동체 내에 형성된 모종의 예상 오개념 유형이 있을 것으로 보고 문항에서 포착되는 예상 오개념이 대표적, 전형성, 전이성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러한 작업으로 문법 오개념의 총체를 조망함과 동시에 이를 활용하여 문법 평가 문항의 질을 제고하고 나아가 문법 교수-학습 개신의 근거로 삼을 수 있음을 제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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