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고는 〈주생전〉과 〈최척전〉의 영역(英譯) 과정에서 직면하게 되는 여러 문제를 살폈다. 사물이나 제도, 관습적 행동의 다름에서 기인하는 영역의 어려움과, 작품의 정밀한 독해와 관련된 미적, 문체적 특징을 반영하기 위한 영역의 어려움을 논하였다. 예컨대 州{, 郡, 縣과 같은 행정제도나 樓, 閣, 欄, 堂, 閨와 같은 건물의 명칭, 衽, 衿이나 海若, 山鬼등과 같은 단어, 그리고 그밖의 다양한 문화적 차이와 관련된 표현을 영역할 때의 어려움이 있다. 또한 정밀한 작품 독해의 과정을 통한 미적 경험이나 문체적 특징도 영역에 반영되어야 한다. 예컨대 작품에 나타난 ‘웃음’은 등장인물의 심리상태나 문맥적 상황을 고려한다면 laugh, smile, giggle 등으로 다르게 영역될 수 있으며, 〈주생전〉에 삽입된 제문과 같은 문예문은 그 형식미가 반영돼야 한다. 이상과 같은 영역의 어려움은 의역 및 상세 각주, 시각적 이미지나 자료의 제시 등과 같은 가능한 여러 방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사실 고전소설의 영역은 다양한 방식이 누적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다양한 번역을 토대로 좀 더 나은 영역이 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본고는 고전소설 영역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실제적 측면에 대해 고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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