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경상남도 하동군 금남면 대도의 해안선에 노출된 중부 하산동층(Aptian)에서 익룡의 네 번째 앞발가락 뼈 일부가 발견됐다. 전기 백악기에 생존했던 아시아 익룡들과의 크기 및 형태 비교를 통해 이 화석을 cf. Boreopteridae로 분류했다. 추정된 발 크기는 같은 층에서 보고된 생흔종 Pteraichnus koreanensis의 것보다 훨씬 크며, 앞뒤 발자국 크기가 서로 비슷한 P. koreanensis와 달리 Boreopteridae의 앞뒤 발자국 크기는 서로 다르기 때문에 하산동층 시기에 최소한 두 종류의 익룡이 공존했음을 보여준다. 이전에 보고된 Boreopteridae는 모두 중국의 하부 백악기 이시안층(Aptian)에서 산출되었기 때문에 이 화석은 중국 밖에서 처음 보고되는 Boreopteridae에 대한 기록임과 동시에 이들의 분포가 남동쪽으로 크게 연장돼있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이 화석은 하성 퇴적층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Boreopteridae가 강 주변에서도 생활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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