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초기 유학에서 구상한 윤리, 정치질서 체계 가운데, 우(友) 혹은 우애(友愛)윤리는 일종의 비(非)혈연 친정(亲情)적인 기본 사회 관계로서, 설령 가족 관계와 더불어 모종의 연속성, 유비성이 존재하였으나, 그것은 확실히 환원되거나 대체될 수 없는 몇몇 독특한 구조와 특징, 그리고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은 개체 덕성의 충분한 발전과 자아 실현의 촉진 소재이자 방식이었으며, 아울러 가정과 사회 내지 천하를 잇는 중요한 매개체였다. 그러나, 우애윤리는 비록 일련의 상황 아래에서 군신(君臣)의 정치관계에 스며들거나 혹은 그것을 초월할 수 있었으나, 전체 윤리, 정치질서의 근본 기초로서의 가정관계를 극복하거나 대체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 외에, 초기 유학의 우애윤리는 비록 여전히 각종 적용성과 동기적 요소를 갖추고 있긴 했지만, 그러나 자신의 연혁과 발전을 더욱 잘 실현하기 위해서, 또는 해당 시대와 세계에 더욱 공헌하기 위해서 또한 더욱 개방적으로, 자각적으로 기타 제자학파(諸子學派)의 우애윤리 관념을 받아들이고 배울 필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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