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독 청소년들이 경험한 가상공간의 의미와 본질에 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인터넷 중독에 빠진 청소년들이 가상공간에서 어떠한 경험을 했고, 그 의미와 본질은 무엇인가를 살펴보기 위한 현상학적 연구이다. 연구자들은 인터넷에 1년 이상 중독된 경험이 있는 9명의 학교 청소년들을 연구참여자로 선정하였고, 개별 심층면담을 수행하여 원자료(Raw Data)를 구성하였다. 자료수집 기간은2015년 6월12일부터 2015년 11월 23까지 진행되었다. 원자료는 Giorgi(2004)의 4단계 현상학 자료분석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213개의 의미단위, 29개의 드러난 주제, 7개의 본질적 주제를 구성하였다. 연구참여자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경험한 본질적 주제는 ‘전능감의 확인’, ‘현실 불만족 보상’, ‘마술의 세계로의 여행’, ‘마음속의 영웅 만들기’, ‘이상적 친구상 찾기’, ‘교사와 부모에게 복수할 수 있는 땅’, ‘학교탈출의 해방구’로나타났다. 연구자들은 연구참여자들의 개별적인 경험을 상황적 구조진술에서 기술하였고, 공통적인 경험의 본질은 일반적 구조진술에서 구술하였다. 연구결과를 근거로 연구참여자들이 경험한 사이버 공간에 대한 논의를 하였으며, 현실공간에서 자존감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구성, 중독단계별 개입 프로그램의 구성, 부정적인 정서를 다룰 수 있는 프로그램의 구성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인터넷 중독예방 및 치유 전문가들에게 청소년들이 경험하고 구성한 또 다른 세계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한편, 인터넷 중독 청소년들에게 친숙하게 접근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에 경험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