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하이데거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존재의 시간적 의미로서의 “현존”과 “현존성”에 대한 하이데거의 입장이 긍정적인 것인가, 부정적인가 하는 점이 논란이 되어왔다. 필자는 『존재와 시간』, 『현상학의 근본문제들』, 강연논문인 「시간과 존재」에서 나타나는 “현존”과 “현존성”에 대한 하이데거의 설명을 각각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현존”과 “현존성”에 대한 하이데거의 입장을 제시하였다. 필자의 이해에 따르면, “현존”과 “현존성”에 대한 하이데거의 입장은 다음과 같이 제시될 수 있다: 1) 현재에만 의거하여 이해된 현존이나 현존성은 1차원적인 것인데, 왜냐하면 그것들은 지금-연속의 시간에 의거해 이해된 것들이기 때문이다. 2) 3차원적 시간에 의거해 이해된 3차원적 현존은 현존의 자기-회피적 성격을, 곧 기존이 현재로 됨을 거부하고 도래가 현재로 됨을 지체시킴에서 성립되는 현존의 자기-회피적 성격을 인정하는 동태적인 개념이다. 3) 하이데거는 1차원적인 현존이나 현존성에 대해 비판적이고, 3차원적인 현존이나 현존성에 대해 긍정적이다. 4) 그러나 3차원적인 현존이나 현존성은 그 자체로 하나의 역사적인 존재는 아니고, 다만 역사적 존재의 가장 가까운 근원일 뿐이고, 인간이 탈역사적이지 않고 역사적인 한에서, 인간은 현존이나 현존성을 알아차리면서 이것들이 역사적으로 운명화된 것을, 곧 역사적인 존재를 넘겨받을 수 있다. 5) 시간과 현존의 관계에 대한 하이데거의 전기 입장은 다음과 같다: 시간의 탈자태들은 3중적인 현존-지평을 형성하고, 이러한 현존-지평에 의거해 존재자는 일차적으로 현존자로 이해된다. 6) 반면에 시간과 현존의 관계에 대한 하이데거의 후기 입장은 다음과 같다: 시간은 시간-공간을 트이게 하는 3중적 현존으로 인간에게 접근하고, 인간은 시간-공간 속에서 3중적 현존을 역사적-운명적으로 알아차리면서 넘겨받고, 그래서 인간이 3중적 현존을 알아차리면서 넘겨받는 방식에 의해 역사적인 인간에게 주어질 수 있는 역사적-운명적인 존재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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