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초기불교 붓다의 무아설(無我說)을 현상학적으로 연구하여 그 함의를 밝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무아상경(無我相經)』에 기술된 교설과 이를 수습하는 수행승들의 체험의 영역을 초월론적 현상학적으로 분석한다. 즉, ‘무아설을 수습[無我觀]하는 체험’을 현상학적으로 살펴보며, 이에 대한 1인칭적 체험의 영역을 재현(再現)하며, 그에 대한 본질적 의미구조를 파악하는 것이다. 무아상경의 구조를 ① 무아의 교설, ② 무아의 수습, ③ 수습의 심화, ④ 수습의 결과 등으로 나누어, 교설에 대한 이론적 분석과 초월론적 현상학적 분석을 진행한다. 무아관이라는 명상적 통찰 행위는 일종의 현상학적 본질직관에 해당함을 밝히고, 현상학적 본질직관의 맥락에서 보는 무아관의 체험은 ‘아트만이 아닌 것’에 대한 본질직관이며, 이것은 수습의 궁극의 영역에서 ‘아트만’에 대한 본질직관과 그 실질이 다르지 않음을 논증한다. 현상학적 관점을 통해 분석한 무아관은 형이하학적으로는 일체 유위계의 오온에 대한 무상성(無常性)·고성(苦性)·무아성(無我性)의 본질을 직관하는 동시에, 형이상학적으로는 무위계의 아트만에 대한 상성(常性)·락성(樂性)·아성(我性)의 본질을 직관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일종의 2가지 차원의 진리[二諦]를 직관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즉, 무아론에는 2가지 차원의 진리가 함의되어 있다는 것이다. 본 연구자는 이를 ‘이제무아론(二諦無我論)’으로 지칭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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