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논문은 『소학령』에 나타난 연해주의 심상지리를 고찰한 글이다. 『소학령』에서 연해주는 ‘신개척지’, ‘소학령’, ‘추풍’이라는 세 공간을 통해 재현되었고 이 세공간의 재현에 있어서 『소학령』은 실제 이미지 를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하는 서사전략을 구사하였다. 다만 이 ‘실제 이미지’라는 것은 정치성이 소거된 일상 공간으로서의 연해주였다는 조건부적인 것이었고 그 소거된 정치성을 대체하고 나선 것은 식민 의 논리였다. 따라서 『소학령』에서 연해주는 여전히 식민의 논리가 반복되는 공간이었고 이는 작가 이해조가 연해주라는 공간의 고유한 특징을 무시한 채 자신이 익숙한 식민의 논리 속에서 연해주를 재단하 고 상상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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