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아비투스로서의 기독교 상담을 이해하고 그 기초가 되는 성경적 텔로스를 살펴보는 것이다. 기독교 실천은 성경적 세계관을 담지한 실천이다. 세계관은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고, 평가하는데 기준이 되는 신념 체계로서 세계관에 따라 삶의 방향은 달라진다. 그러나 개인이 소유한 세계관은 삶의 경험이나 실천과 거리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현실에 대해 James K.A. Smith는 주지주의 세계관 모형의 한계를 지적하며 ‘실천 감각으로서의 아비투스’를 강조한다. 아비투스는 선의식적 차원에서 구조화된 구조화의 성향으로 구조가 담고 있는 텔로스를 지향하는 삶의 무의식적 경향이자 실천 및 환경이다. 구원 드라마는 창조, 타락, 구속, 완성의 내러티브를 관념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구원의 내러티브 가운데 모든 인류를 실제로 참여하게 한다. 따라서 구원 드라마는 하나님의 텔로스를 따라 인류에게 허락하신 기독교 아비투스이며, 구원 드라마의 텔로스는 아비투스로 체현되고 증거되는 성경적 세계관이다. 이런 맥락에서 기독교 상담은 의식 수준에서뿐만 아니라 의식 수준에서 전달되지 않는 성경적 텔로스를 내담자가 경험하고 그 방향으로 내담자의 삶이 형성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기독교 아비투스로 기능한다. 이에 이 연구는 구원 드라마의 텔로스를 하나님의 영광, 사랑, 언약으로 제시하고, 각 텔로스가 아비투스로서의 기독교 상담 실천에 주는 함의를 탐구한다. 궁극적으로 이 연구는 기독교 상담은 하나님의 영광을 담는 아비투스, 깨어진 사랑의 질서를 회복함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흘려보내는 아비투스, 언약 관계의 회복과 성취를 지향하는 아비투스가 됨을 논한다. 이는 기독교 상담사들에게 하나님의 영광, 사랑, 언약을 담지한 그리스도 닮음의 실천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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