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뉴 미디어 시대 데이터베이스로서의 상상의 박물관이 갖는 함의를 분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앙드레 말로가 1940년대에 개념화한 상상의 박물관은 우리로 하여금 단선적 역사 서술에서 벗어나 이미지들의 아틀라스인 상상의 미술사적 도정을 가능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복제미디어인 사진은 무한한 자료의 수집과 분류를 촉진시킨다는 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다시 말해 상상의 박물관은 복제 미디어 시대 예술사 지식 구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벽 있는 박물관과 벽 없는 박물관으로서의 상상의 박물관 사이의 대립은 큐레이션이라는 전문 영역의 변화와 긴밀히 연관된다.BR 1990년대 디지털 혁명이후 상상의 박물관은 현실이 되었다. 상상의 박물관이라는 개념은 미디어, 서사, 미술관에 대한 정의와 그것을 연구하는 방법의 근본적인 가정을 재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따라서 상상의 박물관은 기억 확장자로부터 하이퍼텍스트에 이르는 데이터베이스로서, 매체사적 관점으로 재맥락화될 수 있다. 데이터베이스로서의 상상의 박물관은 역사 서술의 방식이 단선적 구조로부터 공간적 항해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데이터베이스로의 상상의 박물관은 엘리트가 생산하는 지식으로서의 거대서사를 상대화하고 변모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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