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논문의 목적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목재수급 정책의 특성과 용재생산이 조선 산림의 지속성에 미친 영향을 밝히는 것이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일제강점기 행정통계를 바탕으로 목재수급(1910~1945)과 산림자원(1924~1943) 자료를 구축하였다. 1927~1943년 동안 조선의 임야면적은 1.2%, 임목축적은 23%가 감소하였다. 같은 기간 임목의 연간 생장량 대비 134%의 벌채가 이루어져 산림의 지속성은 훼손되었다. 예외적으로 입목지 면적은 1927~1935년간 증가하였으나 1935년 이후는 유지 또는 낮은 비율의 감소 추세로 전환하였다. 일제강점기 조선의 목재 자급률은 90% 수준이었으며, 목재무역 수지는 1933~1934년을 제외하면 적자였다. 수이입 목재가 수이출 목재보다 2.7배 많았는데, 1936년까지는 중국과, 1937년 이후는 일본과의 목재무역이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조선총독부는 조선의 빈약한 산림자원을 알고 있었지만 조선임정계획(1926)을 수립하고 국유림에서 벌채량을 늘려 산림세입을 확대하였다. 그 결과 일제강점기 내내 압록강, 두만강 유역의 우량한 천연림은 베어졌고 국가 수준에서 조선 산림의 지속성은 훼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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