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고야 요시오는 일본의 우생학사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다이쇼 시기 고야 요시오는 위생학을 연구하는 학자이면서 동시에 소설과 희곡을 창작하는 ‘예술가였다. 그러나 그는 독일 유학을 계기로 ‘예술가’에서 ‘위생학자’로 변모해갔다. 1930년대 중반을 거치면서 그는 ‘민족생물학’이라는 독자적인 위생학을 구축했다. 그리고 전쟁기에는 후생성 관료로서 전시기 인구정책의 수립과 실행에 깊숙이 관여했다. 즉 그는 재야의 우생학을 전시국가의 인구정책에 접목시킨 매개자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민족위생학’을 인구정책에 반영시키려 했던 실행자였다. 그의 ‘우생학자’로서의 이력은 근대일본의 우생학이 국가의 인구정책과 결합해 가는 역사와 분리해 생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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