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미디어 믹스 플랫폼에서 다양하게 생성 되고 있는 새로운 서브컬처의 생성방식과 그 유용성 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2000년대 들 어 활성화된 보컬로이드 문화의 속성과 성공요인에 대해 알아보고자 했으며, 이들 문화의 핵심 팬덤으로 자리 잡은 가상 캐릭터 ‘하츠네 미쿠(初音ミク)’를 중심으로 그 영향력을 분석해 보았다. 분석결과, 보컬로이드의 가상캐릭터가 가지는 속성 은 크게 ①유동성(flexibility) ②개방성(openness) ③활용성(applicability)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우 선 장소와 처한 환경에 따라 다양한 변형 캐릭터가 만들어지고, 그 모습도 그에 따라 가변화한다는 점에 서 ‘유동성’의 특징이 있다. 두 번째, 콘텐츠 수용 자가 동시에 생산자가 되어 미쿠라는 가상캐릭터의 특징과 속성을 다 함께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개방 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그 원형이 하 츠네 미쿠에서 왔다는 것에 대해서 아무도 이의를 제 기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미쿠라는 가상 캐릭터의 ‘활용성’이다. 보컬로이드 문화는 소수 오타쿠들의 취향을 웹미디어에서 반영하는 것에서 시작되었지만, 이제 미쿠는 현실문화에서 활용도와 파급효과가 매우 높다. 미쿠가 세계 3대 축제인 북해도 눈 축제에 메 인 캐릭터로 활동하며, 세계 주요도시에서 홀로그램 콘서트, 뮤지엄 운영, 어린이 축제디자인 키트 등에 활용(2010년 이후 매년)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는 취향의 다양성과 의미를 드러내는 서브컬처 기반의 집결이 새로운 디자인을 탄생시키며, 더 나아 가 새로운 문화자본을 탄생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 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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