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연구는 노인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의 집단문화, 직업정체성, 서비스질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는 실증적 연구로, 노인요양시설의 집단문화와 직업정체성의 효과성에 기반하여 서비스질 향상을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하였다. 자료의 수집은 경기도권의 노인요양시설 8곳을 선정하여 해당 시설에 근무 중인 요양보호사를 편의표집(Convenience Sampling)하였으며, 대면 설문조사를 통하여 332명의 설문조사지를 수거하였다. 이후 불성실한 응답 등의 부적절한 케이스를 제외한 후 최종적으로 281명의 자료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분석은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빈도분석하였고, 주요 변수에 대한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 검정, SPSS Process Macro의 Model 4에 해당하는 매개효과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집단문화와 서비스질의 관계에서 직업정체성의 매개효과를 검정한 연구 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으며, 독립변수인 집단문화와 종속변수인 서비스질의 관계에서 직업정체성이 정적인(+) 부분 매개의 효과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협업이라는 성과로 이어지는 시설요양보호의 환경에서 ‘집단문화’와 ‘직업정체성’ 중요성이 확인되었으며, 노인요양시설의 특성상 집단문화를 긍정적으로 형성하는 것이 요양보호사의 서비스질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나아가 이러한 변수간 관계성은 직업정체성을 거쳐서 높아진다는 것을 실증하였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세가지 차원의 제언을 하였다. 첫째, 요양보호시설에서 집단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하여야 하고, 특히 집단문화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공식적인 직위로서 사무국장 또는 중간관리자나 최고관리자에 대한 교육을 충분히 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둘째, 시설요양보호사의 직무정체성을 높이는 것과 관련하여 업무환경과 근무특성에 맞는 보수교육을 개발, 적용하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요양보호사라는 돌봄노동자와 관련된 근무여건의 개선이 보다 현실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시설 내에서 다른 직군과의 처우가 상대적인 차이가 커지는 것은 긍정적인 집단문화의 형성이나 요양보호사로써의 직업정체성 형성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에 대한 정책적 고려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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