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메이지시기 사회주의자인 고토쿠 슈스이에 대한 학문적 평가에는 마르크스주의의 역사적 의의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무정부주의로 운동의 돌파구를 모색했다는 견해가 계속 남아있다.BR 본고는 고토쿠가 빠졌던 결함으로 지적되는 진화론과 관련해 그의 사회주의를 고찰한다. 고토쿠가 사상활동을 전개하던 때에는 진화론이 사회적인 상식은 물론 과학적 진리로조차 여겨지게 되었다. 이와 대비해 일반적으로 사회주의는 ‘경쟁’을 소거하고 ‘평등’을 추구한다고 여겨지면서 사회의 침체를 초래할 것이라 여겨졌다.BR 이같은 사상적 환경 속에서 고토쿠는 ‘경쟁’이라는 개념 자체의 진화를 주장하였고, ‘협동’ 또한 자연법칙이자 진화의 원리로 소개한다. 그의 사상은 프리드리히 엥겔스를 통한 마르크스주의의 이해와 함께 다위니즘, 영미의 사회개량주의로부터 뒷받침되었다. 이와 같이 그는 자신의 ‘과학적’ 사회주의를 자연 진화와 사회 진화를 통합적으로 구상하고서 ‘혁명’을 ‘진화과정’으로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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