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도덕적 판단력을 향상시키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KMDD와 도덕적 판단력 측정 도구인 MCT가 우리나라 도덕과 교육의 교수학습방법 및 평가 도구로 활용가능한지에 대하여 탐색하였다. KMDD와 MCT는 독일의 도덕 심리학자인 린트에 의해 개발되었다. 린트는 도덕성을 분리될 수는 없지만 구별되는 두 가지 측면, 즉 도덕적 지향과 도덕적 역량의 측면으로 설명한다. 여기서 도덕적 지향은 판단의 근거가 되는 도덕적 원리에 대한 개인의 선호를 의미하며, 도덕적 역량은 도덕적 원리에 근거하여 일관되게 추론하고 행동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MCT는 도덕적 역량, 즉 찬성과 반대 입장의 토대가 되는 도덕적 원리를 일관되게 수용하고 거부하는 정도(C-지수)를 측정할 수 있도록 구조화되어 있다. 그리고 KMDD는 동료 학습자들과의 논의를 통해 자신의 판단을 정당화하는 수준 높은 근거를 추론하는 활동, 상대방이 제시한 논거 중 가장 설득력 있는 근거를 평가하여 수용하도록 하는 활동을 포함하고 있다.BR KMDD와 MCT를 활용하여 도덕 수업을 설계 및 실행해본 결과, 이 수업을 받은 학생들의 C-지수는 약 3.7점 정도 상승하였다. 또한 수업을 직접 실행해본 현장 교사들은 큰 어려움 없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보고하였으며, 학생들도 이 수업에 보다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싶어 했다. 결론적으로 KMDD와 MCT는 도덕적 사고 능력을 키워주고자 하는 도덕 수업을 보다 효과적, 효율적, 매력적으로 만들면서, 우리나라 도덕과 교육의 교수학습 및 평가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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