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2006년에 알려진 「劉元貞墓誌銘」과 더불어 최근에는 유원정의 부인인 晉陽君夫人王氏의 묘지명(「大唐左龍武大將軍劉公夫人晉陽君夫人王氏墓誌銘」)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두 묘지명은 모두 河南省 洛陽市에서 출토되었고, 각각 2015년에 제작된 탁본이 소장되어 있다는 단편적인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 두 묘지명의 원문은 『全唐文補遺-千唐誌齋新藏專輯-』에 함께 실려 있었는데, 그 내용을 비교 · 검토해본 결과, 남편인 유원정이 710년 6월에 李隆基(후일 唐玄宗)의 휘하에서 韋皇后와 安樂公主 일파를 제거한 사건에 참여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고구려 유민 일족의 후손으로서 唐朝에서 낮은 지위의 관직에 머물렀던 유원정이 갑작스레 禁衛軍의 정3품 고위관을 역임했던 배경도 분명하게 드러나게 되었다. 당 현종의 즉위를 전후한 시기에 유원정 · 高德 · 王景曜 · 王毛仲 등이 京師에서 벌어진 황실의 권력 투쟁에 적극 참여했다는 사실은 8세기 초반 고구려 유민 후손들의 활동 및 생존 전략과 관련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향후 그들의 활동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서 유원정과 왕씨부인의 묘지명을 역주하고, 두 묘지명의 내용을 통해 새롭게 발견된 사실들을 몇 가지 짚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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