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소설의 위기’가 오래 전부터 운위되던 상황에서 장편소설의 거취가 새삼 문제적이다. 최근 수년 사이의 장편소설 공모전에서 ‘당선작 없음’이 자주 목격되기 때문이다. 근대 소설의 대표주자로 간주되는 장편소설의 위기는 문학 자체의 위기와 자주 등치되는 가운데, 이제 문자예술의 현재와 향방에 대해 검토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이 글에서는 최근 5년 동안 공모된 장편소설상 수상작들을 개괄하면서, 무엇이 새로운 경향이고 무엇이 변화의 조짐인지 간략히 짚어보고자 한다. 또한 소설이론의 정통적 규준에 의해 가시화되지 않았던 글쓰기 유형들이 어떤 식으로 생성되고 있는지 조감해 보면서, 오늘날의 한국문학에 잠재해 있는 소설의 미래에 대해 전망해 보고자 한다.

Full Text
Published version (Free)

Talk to us

Join us for a 30 min session where you can share your feedback and ask us any queries you have

Schedule a c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