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멜로드라마 모성 캐릭터의 신화원형과 개성화를 융의 원형론과 볼린의 그리스 신화 여신 원형론의 관점에서 탐색했다. 연구 대상인 〈공항 가는 길〉의 여주인공은 모성의 여신 데메테르 원형을 재현한다. 과도한 보살핌과 돌봄 노동으로 탈진한 워킹 맘, 딸에게 강하게 밀착된 엄마, 부성애가 없는 이기적인 남편, 성숙하고 너그러운 새로운 남성과 교감 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녀는 가부장적 원리에 순응적인 페르소나로 살아오다가, 긍정적 아니무스 원형의 남성과 교류하며 자신의 그림자를 인식하게 되고, 그 남성을 사랑하게 되면서 윤리도덕과 진정한 양심 사이에서 방황한다. 결국 페르소나를 분별하고 그림자를 수용하여 이혼을 결단하지만, 데메테르의 약점인 딸과의 유착에 머무르며 개성화를 유보한다. 하지만 딸과 상징적 재회 후 개성화를 완성하고 성숙한 모성으로 거듭난다. 멜로드라마 캐릭터의 신화원형을 분석한 본 연구가 창작 시 캐릭터 구축에 효과적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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