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금강 하구는 하굿둑을 통해 담수가 비정기적으로 방류되기 때문에 수리, 유동, 퇴적 양상이 매우 불규칙하고 복잡하다. 또한, 하굿둑 인근의 주거단지 및 산업단지로부터 기인하는 하수 및 오폐수 내 유해물질에 상시 노출되어 있어 생태계도 위협받고 있다. 따라서 금강 하구 생태계의 효율적인 평가를 위한 최적의 통합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금강 하구 해역에서 물리, 수질, 퇴적물 지화학 특성, 유해물질 분포 등 전반적인 해양환경에 대해 2년간 총 8회에 걸쳐 수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금강 하구 최적 모니터링 시스템을 제안하였다. 28개 정점에 대한 1차 광역 조사(2014년 12월) 결과, 금강 외측 해역 수질 및 퇴적물 일반항목에 대한 최적 조사 정점수는 평균 10개로 추출되었다(99% 신뢰구간). 대상 유해물질의(중금속, 다환방향족탄화수소, 알킬페놀) 농도 및 분포특성 분석 결과 이들 물질은 하구 내측으로부터 유입됨이 확인되었고, 외측 해역으로 갈수록 정점 간 농도 변이는 크게 줄어들었다. 집중 강우기 이전에 수행된 2-5차 조사(2015년 2, 4, 5, 6월) 결과, 대상 물질의 농도는 정점 간 변이보다 계절 간 변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퇴적물 알킬페놀의 경우 최대 15배). 대상 물질의 농도 분포는 매질, 지리적 위치, 그리고 계절(특히 강우 전후)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났고, 알킬페놀의 경우 하구 내측 정점에서 노출된 생물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환경기준을 초과하기도 하였다. 집중 강우기 이후 수행된 6-8차 조사(2015년 8, 10, 12월) 결과 대상 물질의 농도는 강우기 이전과 비교 시 해수에서 증가, 퇴적물에서 급격히 감소하였다. 이 결과는 집중 강우 시기에 육상기인 유해물질이 해수로 다량 유입되고, 반면 침식으로 인해 퇴적물 내 잔류 농도는 크게 감소하였음을 시사하였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분석할 때, 최적 환경 모니터링 설계는 1) 최소 약 10개 정점 조사, 2) 내측 정점 중점 조사, 그리고 3) 집중 강우기 전(예, 5월)과 후(예, 10월)의 정밀 비교 조사를 포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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