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영화는 다른 유형의 텍스트와 달리 여러 가지 다양하고 이질적인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여러 가지 관점에서 해석될 수 있다. 그 가운데 본 논문은 기호학적 관점과 형상론적 관점에 대해 알아보고 그 두 방법론을 서로 비교해보고자 한다. 영화이론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20세기 중반부터 의미전달 기능에 치중하여 영화 언어체계에 대한 기호학적 연구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영화 텍스트를 기호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비판이 대두되면서 이후에 다양한 이론적 탐색이 이루어졌다. 형상론적 관점도 그 탐색의 결과이다. 형상론은 영화를 완결된 기호, 또는 의미를 표현하는 미디어로 간주하지 않고, 그 기호의 생성과정과 연관되어 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한다. 그리고 의미를 담지한 기호가 생성되려면 인지나 의식활동과 같은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영화는 바로 그것을 표현한 결과라고 본다. 본 논문은 두 입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을 분석해보았다. 〈헤어질 결심〉은 비슷한 내용을 지닌 고전적 할리우드 영화, 〈현기증〉에 비하여 형상론적 분석의 가능성이 더욱 풍부하다. 왜냐하면 서사영화나 장르영화에서 자주 나타나는 소재들을 다루고 있지만, 그 소재를 영상으로 서사화하는 기법이 독특하면서도 또한 영화적인 요소들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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