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논문의 목적은 국제결혼부부의 사회경제적 상대지위와 부모 지원에 대한 부부권력의 관계를 분석하는 것이다. 한국 국제결혼 증가의 배경에는 한국 남성은 물론 혼인이주여성이 결혼을 통해 부모를 부양하고자 하는 욕구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이 논문은 외국인 아내와 한국인 남편의 사회경제적 상대지위가 양가 부모 지원에 대한 의사결정력에 미치는 영향에 분석 초점을 맞추었다. 자원이론과 젠더이론의 관점을 적용하여, 부모를 지원하는 의사결정력에 관한 네 가지 가설을 도출하였다. 이 연구는 〈2018년 전국 다문화가족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다범주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취업상태나 임금수준에서 남편보다 상대적 우위를 지니는 외국인 아내들이 친정부모 지원에 대해서는 보다 강한 의사결정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시부모에 대한 지원의 경우, 외국인 아내의 취업상태나 임금수준의 상대적 우위가 유의한 의사결정력으로 전환되지 않았다. 한편, 한국인 남편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양가 부모 지원에 대한 의사결정력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남편의 임금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우에도 처가부모 지원에 대한 의사결정을 남편이 주도하는 양상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국제결혼부부의 사회경제적 자원과 부부권력 간 관계의 비대칭성을 의미하며, 부계가족 지향의 사회규범이 외국인 아내의 의사결정력을 제한하는 기제로 작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Full Text
Paper version not known

Talk to us

Join us for a 30 min session where you can share your feedback and ask us any queries you have

Schedule a call

Disclaimer: All third-party content on this website/platform is and will remain the property of their respective owners and is provided on "as is" basis without any warranties, express or implied. Use of third-party content does not indicate any affiliation, sponsorship with or endorsement by them. Any references to third-party content is to identify the corresponding services and shall be considered fair use under The CopyrightLa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