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교통사고 발생과 관련하여 도로환경요인이나 차량요인에 비해서 인적요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운전자에 대한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노선버스와 같은 대중교통 수단은 많은 승객이 이용하고, 하루 종일 운행하기 때문에 운전자의 안전 운행 책임과 교통사고 발생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운전자의 근로여건은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어, 버스 안전도 분명히 이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서 음이항 회귀분석과 포아송 회귀분석을 이용한 안전성능함수를 개발하고 근로여건 변화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예측하였다. 전국의 노선버스를 대상으로 버스공제조합의 지난 3년간 버스 교통사고 자료와 2017년의 버스회사별 경영 및 노무자료 등을 활용하였다. 분석 결과, 우도비 검정 통계량이 유의하게 나타나 과분산으로 판정되었고, 음이항 회귀분석 결과 총이탈도가 1에 가깝고, AIC 및 BIC값도 낮게 나타나 음이항 회귀모형이 적합하였다. 최종 안전성능함수는 보유대수를 노출변수로 선정하였고, 대당운전자수와 월급여가 유의한 변수로 선정되었다. 설명력은 부족했지만 근무형태와 월근로시간도 대당운전자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교통사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교통사고 예측모형으로 구축된 안전성능함수를 이용하여 버스회사별 안전등급을 4단계(A-D등급)로 설정하였다. 안전등급이 D로 나빠질수록 평균 사고건수와 표준편차가 증가하였다. 또한 준공영제와 민영제 간 안전등급의 차이가 발생하였다. 준공영제에서는 A-B등급이, 민영제에서는 D등급 버스회사의 비중이 높았다. 본 연구에서의 버스회사 간 안전성의 차이가 해당 버스회사의 서비스평가 점수와 운행기록분석시스템 내 ‘100km당 위험행동건수’ 차이와 유사한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기준법이 개정되어 2019년 7월 1일부터 업체 규모별로 노선버스 운전자의 근로시간 단축이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근로여건 개선에 따른 교통사고 감소효과를 미리 예측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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