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일제강점기 마산일본인사회의 특징을 바탕으로 마산신사를 분석한 것이다. 마산일본인사회의 특징은 해당지역이 군・전쟁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사실과 전국적으로 유명한 청주의 산지였다는 사실을 꼽을 수 있다. 이 두 가지 특징은 다음과 같이 마산신사에 반영되어 나타났다. 첫째, 러일전쟁 당시 사용된 28센티(280미리) 대포가 마산신사에 전시된 것이다. 둘째, 술의 수호신을 신사의 제신으로 하는 신사, 즉 마쓰오신사(松尾神社)가 마산신사의 경내 신사로서 건립되었다는 점이다.BR 대포의 전시는 마산신사가 ‘제국의 신사’로서 해당 지역과 중앙을 수직적으로 연결시키는 힘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반면 마쓰오 신사는 조선총독부(중앙)의 일방적인 주조업 정책전환에 대한 마산주조조합(지역)의 불만과 저항감이 반영되어 건립되었으며, ‘지역의 신사’로서 조합원의 수평적 결집을 유도‧기도하는 방법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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