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외국어 교육으로서의 한국어 교육에서 언어 교육 이전에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할 필요성에 주목하였다. 언어 교수자는 상호 문화주의적인 태도에서 출발해야 하며 언어 학습자 역시 언어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비판적 리터러시까지 나아가야 한다. 본고의 목적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 외국문화로서의 한국 문화교육이 다른 문화 간의 조우를 전제로 하기에 상호문화주의교육으로 나아가는 비판적 리터러시로 나아갈 한국어 교육에서의 다문화 그림책의 가능성을 고찰하는 것이다. 먼저 상호문화주의, 비판적 리터러시를 이론적 배경으로 살펴보고 다문화주의에 대한 인식을 다각도로 고찰할 만한 다섯 권의 다문화 그림책을 선정한 뒤 본고는 ‘다문화주의의 실천적 활동’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프랑스 상호문화교육 이론과 미국의 사회 교육학자인 뱅크스(Banks)의 다문화교육과정 네 가지 접근법을 분석 준거로 삼아 연구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 소재의 그림책은 문자로 이해하는 바를 넘어 그림을 통해서도 언어적인 이해를 보강할 수 있다. 둘째, 다문화 소재의 그림책은 해당 텍스트가 가진 바람직한 다문화적 요소와 더불어 부정적이고 극복해야 할 다문화적 요소까지도 비판적 리터러시를 적용할 수 있는 가치를 지닌다. 셋째, 본고에서 선정한 다섯 권의 그림책은 점진적으로 상호문화적인 교육의 방향을 발전시키면서 Banks의 다문화 교육과정 네 가지 접근법 가운데 세 번째, 네 번째의 사회적 실천에 부합하는 방향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본고에서 선정한 다문화 그림책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에서 인식론을 정비하고 비판적 리터러시를 적용할 수 있는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이 논문은 타 문화가 만나는 외국어 교육의 하나로서 구별짓기, 차별, 배제가 아니라 역동적이고 구성되어 나가는 상호교차적이고 건설적인 비판적 리터러시로 나아가야 할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에서 다문화 그림책의 잠재성을 증명하고자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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