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동남아시아 국가의 분쟁을 조정하면서 ‘대동아의 맹주’로서의 위상을 국민들에게 전달하려 했던 일본은 아시아태평양전쟁으로 동남아시아지역을 점령하자 서구 제국주의에서 해방된 ‘대동아공영권’의 사회상을 홍보하는 기사를 『사진주보』에 게재했다. 일본의 전황이 불리해지는 가운데 도조 수상은 동남아시아 국가를 시찰하며 결속을 다지는 한편, ‘대동아공영권의 맹주’로서의 이미지도 부각시켰다. 일본은 버마와 필리핀에 독립을 부여하고, 자유인도 임시정부를 승인했다. ‘대동아공영권’의 독립국인 태국에 대해서는 과거의 영토를 회복시키고 특별히 『사진주보』의 지면을 할애했지만 대동아회의에 피분수상이 불참한 것은 ‘대동아공영권’의 내부로부터의 붕괴를 의미했다. 한편, 『사진주보』는 일본의 패전 상황에 대해서 보도하지 않았지만 지면에서 사라지는 동남아시아 관계 기사와 전쟁기사, 공습 대응 기사는 일본의 불리한 전황을 그대로 드러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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