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1963년 브라질로의 첫 공식 이민 이후 상파울루의 봉헤찌루를 중심으로 한인타운이 형성되어 있다. 정착, 확장, 팽창, 쇠퇴기 등 시기별 그 중심에는 ‘교회’가 구심점의 역할을 하고 있다. 교회는 종교기관으로서의 역할도 하지만 한국 문화와 한국인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 장소로서의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교회는 한인 교민들의 경제 활동과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데, 한인 타운 형성기부터 확장, 축소를 교회도 함께 경험하고 있다. 그러나 한인 교회는 단순히 한인들을 위한 교회가 아니라 80년대 후반부터 현지인들이 자발적으로 예배에 참석 하였고,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지방의 선교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최근 교회는 브라질의 경기 침체, 1세대들의 은퇴 이후 모국으로의 귀환, 세대 간의 갈등으로 인한 분립, COVID-19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지만, K-culture 확산으로 한국 문화를 간접 경험하고 언어와 한글 및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교회의 한글학교는 현지인들 및 차세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전환점을 맞고 있다. 본 논문은 한인 교회의 설립, 확장, 축소, 전환을 교회 관계자인 목회자, 목회자의 가족, 교회 관련자 등 8명의 심층 인터뷰를 분석하여 현재까지 이르른 한인 교회의 실태 조사와 COVID-19 이후의 전망에 대해 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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