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셜록 홈즈 시리즈는 빅토리아 왕조 말기의 제국 영국, 특히 런던의 근대도시로의 변모와 깊게 연결되어 있었다. 그렇다면 식민지 시기 동안 조선에서 셜록 홈즈 시리즈의 번역 수용 역시 이와 같은 시리즈 본연의 특징과 연결되어 있었던 것이었을까. 셜록 홈즈 시리즈에 투영된 제국주의의 강력한 흔적이라든가, 빅토리아 시대의 사회문화적 자취를 과연 식민지 조선의 번역가들은 번역과정에서 어떤 식으로 반영하고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제국주의적 특질을 강하게 내포한 탐정문학이라는 낯선 문학을 조선의 독자들은 어떻게 소비하고 있었던 것일까. 본 논문에서는 1918년 『태서문예신보』에 번역 게재된 장두철 번역의 「충복」을 통해 이 점을 고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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