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영화감상교육에 적합한 영화를 발굴하여 강좌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을 제안한다. 본고에서 소개할 영화는 독일의 안네 초라 베라체트 감독의 <24주>(2016)이다. 이 영화의 주요 시놉시스는 임신 24주차인 여주인공 아스트리드가 다운증후군과 심장천공을 가지고 있는 뱃속의 태아를 갈등과 고민 끝에 낙태한다는 내용이다. 이 영화는 낙태에 대한 특정한 논리를 일방적으로 전달하기 보다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아스트리드의 갈등과 고뇌를 깊이 있게 묘사하는데 집중한다. 그리고 생략과 점프컷을 활용한 비관습적인 편집, 클로즈업을 잡아내는 핸드헬드 카메라, 이미지의 반복적인 사용과 같은 영상언어를 활용하여 관객들이 능동적으로 영화와 조우하도록 권유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영화의 열린 구성을 최대한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그 안에서 다양한 질문들을 제시하여 영화감상교육의 교재로서의 유용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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