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해방 후 북한 디자인의 역사적 변천과 함께 수행해 온 북한 정치 선전 포스터에 나타난 ‘북한 스타일’의 생성 과정과 그 특징적 요소에 관해서 실증적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하였다. 특히 각 시대별로 대표 정치 선전 포스터 디자인을 분류하여, 그 표현상에서 타이포그래피의 영역인 정치적 혁명 구호를 통하여 북한의 정치적 변화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 각 시대별로 북한선전화의 나타난 특징은 다음과 같다. 1950년대까지는 전쟁과 전후 복구 그리고 사회주의 국가건설이라는 요소들이 혁명 구호의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1960년대에는 유일 지배체제의 성립이라는 정치체제 특히 권력 구조의 변화가 혁명 구호의 내용 변화의 주된 요인이었다. 1970년대에는 경제적 침체가 1980년대 이후부터 2000년까지는 국가사회주의의 몰락과 심각한 경제위기 극복에 있어 혁명 구호의 포스터 내용이 영향을 미쳤다. 2012년 이후 김정은 시대부터는 포스터의 선전과 선동 구호에서 알 수 있듯이 산업의 진전도 북한 미술창작이론인 ‘주체 미술’이 ‘북한 스타일’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남북통일이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올지 모르겠지만, 디자인학 관련의 학문적 교류를 통하여 상호 이해와 고민은 지속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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