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에서는 1800년대 후반기 인도 캘커타 지역 경제단체의 식민지적 재편과 그 전개 과정에 대해 살펴보았다. 인도 역사에서 1850년대부터 1890년대에 이르는 시기는 영국의 식민통치체제가 완비된 단계였으며, 특히 경제적 측면에서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인도 항구도시들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던 영국 상인들은 원자재 생산지로서 인도의 가치에 주목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상업회의소를 조직하였다. 특히, 1857년 대항쟁 진압 이후 본격화된 직접통치는 인도 내 영국인 상공업자들이 자본을 축적하고 정치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시기부터 영국 상인들은 인도를 원자재 생산지로 개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기 시작하였다.<BR> 벵갈상업회의소는 주요한 업종별 제조업자들을 위한 협회 조직을 주선하였고, 실질적으로 그러한 조직들의 경영을 대신해 주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해당 분야의 정보 및 의견을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식민정부에 관련 정책을 요구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벵갈상업회의소의 역할은 경제적 사안에 국한되지 않았다. 1800년대 말에 접어들어서는 캘커타 및 벵갈 지역의 행정단체, 입법의회, 항만조합과 같은 주요 기구에 직접 대표자를 파견하여 의견을 개진하였다. 이를 통해 영국인 상인들은 캘커타를 중심으로 하는 벵갈 지역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존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였다. 더 나아가 이 시기 벵갈상업회의소의 조직 구성과 활동 방식은 이후 등장하는 영국인 상업회의소뿐만 아니라 인도인들이 설립한 유사한 단체들의 조직과 활동에 원형(原型)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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