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글은 국민학교 사회, 국사, 도덕교과서를 분석함으로써 유신체제 하국가주의, 반공주의 교육의 내면을 밝히고자 하였다. 국민교육의 기본방향을 국민학교 사회과 교과서를 통해서 파악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BR 박정희정권은 1972년 국가안보 위기를 전면에 내세우며 10월 유신을 선포하는 한편, 정권에 대한 비판과 저항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국민교육헌장을 토대로 “유신형 국민 만들기”에 돌입했다. 1973년부터 개편된 제3차 교육과정(1973~1971)에서는 국민교육헌장을 숙지하고 달성하는 것을 교육의 목표로 삼았고, 5~6학년 사회 교과목에서 국사 과목을 독립시켜 민족적 자긍심을 한층 고취시키도록 했다. 또한 도덕을 필수과목으로 편입하여 반공교육을 일상화했다.BR 사회 교육이 사회조직 중 국가에 가장 절대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그에 대한 충성심을 갖도록 했다면, 국사 교육은 민족의 국가사 속에 대한민국을 배치함으로써 분단국가의 민족관을 내면화하도록 했다. 도덕 교육은 절대적 의미를 가진 대한민국 국가를 위협하는 존재로써 북한에 대한 적개심을 극대화하도록 했다. 그런 의미에서 유신체제 하 국가주의, 반공주의 교육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은 애국주의, 국수주의적 민족주의, 반북주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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