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고는 한국어 모어화자와 일본인 한국어 학습자가 산출하는 어두 경음의 음향적 특징 가운데 후행모음의 길이와 세기에 초점을 두어 살펴보는 것을 통하여 한국어 숙달도에 따른 일본인 한국어 학습자의 어두 경음의 습득 양상을 고찰하였다. 한국어의 어두 파열음은 평음, 경음, 격음의 세 소리로 대립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일본어는 무성음과 유성음의 두 소리로 대립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일본어가 모어인 한국어 학습자가 발음하기 어렵다고 한다. 특히 경음의 발음이 어렵다고 말해지고 있음에 따라 대조언어학적인 관점에서 학습자의 모어에 있는 변이음 정보가 어두 파열음 가운데 경음의 습득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BR> 그 결과 학습자 모어의 변이음 정보가 긍정적인 전이와 함께 부정적인 전이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나 학습자 모어의 변이음을 , 발음 교육에 활용하고자 할 때는 교수자가 학습자 모어에 대한 음운, 음성 정보를 파악하고 있을 필요성이 시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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