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연구는 초등학교 고학년 남녀 아동의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직업포부 수준과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초등학교 5, 6학년 남녀 학생들이 생각하는 직업의 지위와 직업의 선호도, 직업포부 수준을 살펴보는 것을 연구문제로 설정하였다.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을 2개의 집단(비빈곤집단, 빈곤집단)으로 나누어 비빈곤집단 348명, 빈곤집단 130명, 총 47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하였다. 자기보고식 질문지를 통해 아동이 지각한 직업의 지위와 희망하는 직업을 알아보고, 이에 따라 직업포부 수준을 산출했다. 연구의 결과, 학생들이 생각하는 직업의 지위는 학력과 연봉으로 정의한 직업의 지위와 차이를 보였다.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남학생의 경우 집단별로 변호사(비빈곤집단)와 경찰관(빈곤집단)으로 나타났으며, 여학생의 경우 변호사(비빈곤집단)와 제과제빵사(빈곤집단)로 나타났다. 직업포부 수준을 비교한 결과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두 집단에서 모두 높았다. 그러나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직업포부 수준의 차이는 아동이 지각한 직업지위에서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고, 학력과 연봉으로 정의한 직업지위에서는 비빈곤집단의 높은 직업포부 수준이 확인되었다. 이 연구는 직업포부를 활용하여 성역할과 사회계층의 차이가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의 진로발달과도 밀접히 관련됨을 확인했고, 진로 및 직업선택에서 발생하는 불평등 해결에 정보를 제공하여 유의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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