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통역과 달리 번역은 내용을 분석하고 사전 등의 참고 자료를 찾아볼 시간적 여유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우수한 도착어 텍스트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들은 모국어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한국어를 도착어로 하는 만큼 ‘재구성’ 과정에서 다양한 번역투가 섞인 문장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번역투 문장을 만들어 내는 이유는 도착어 역량이 제대로 함양되지 못한 면도 있지만 번역 글쓰기 연습의 부족에도 이유가 있다. 번역 글쓰기는 일반 글쓰기와 달리 출발어 텍스트의 간섭을 받기 때문이다. 이러한 번역투 문장에서 벗어나 완성도 높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초벌 번역 이후에 도착어 텍스트의 일관성에 초점을 맞춰 재번역과 윤문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체계적인 번역 글쓰기 교육이 필요하다.<BR> 본고에서는 중국인 학습자들의 언어적 특수성을 고려한 ‘중한 번역에서의 글쓰기 전략’을 제안하였다. 서론에 이어, 2장에서는 번역과 글쓰기의 관계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드러나는 번역에서의 글쓰기 능력의 필요성을 확인하였다. 3장에서는 번역투 문장을 통해 본 글쓰기 전략에 대해 살펴보았다. 중국인 학습자들의 중한 번역 모의 테스트 결과를 제시한 후, 문제점과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보았는데, 이 논의는 2장에서 살펴본 번역 글쓰기의 이론적 전제 하에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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