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기도는 모든 기독교인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주제이다. 한국 개신교의 경우 그 어 느 나라보다 기도를 많이 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도에 대한 신학적인 성찰은 상대적으 로 빈약한 것이 현실이다. 기독교의 맥락에서 참된 기도란 어떻게 이해되어야 하는 가? 기도에 대한 신학적인 이해는 무엇인가? 이런 물음과 함께 본 논문의 연구 목적 은 한국 기독교 영성의 핵심을 이루는 기도에 대해 신학적으로 성찰하는 데 있다. 이 를 위해 16세기 스페인 영성학파 중 한 사람인 아빌라의 테레사(Teresa of Avila, 1515-1582)의 기도이해를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한다. 테레사는 그리스도교 영성의 한 획을 그은 인물로서 신비적인 내적 체험과 기도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당시의 그 리스도교를 새로운 방향으로 개혁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테레사의 기도이해는 다 양한 기독교 전통과의 대화와 비교 연구라는 맥락에서 한국 개신교의 기도이해와 영 성의 발전에 좋은 참고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그의 강렬한 신비체험과 진지한 성찰 및 개혁적인 삶은 한국 개신교회에 큰 도전을 준다. 특히 그의 신비주의적 영성은 한국 개신교회의 통성기도 중심의 영성을 보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본 논문의 전반부에서는 테레사의 대표저작 중 하나인 『생애』 11장에서 22장까지 에 나타나 있는 그의 기도이해에 대해 살펴본다. 이 책은 테레사가 하나님께 바친 기 도와 그 와중에 겪은 여러 신비체험을 진솔하게 기록한 일종의 영적 고백록이다. 테 레사는 기도 도중 체험한 신비체험을 직접 표현하기가 불가능하였으므로 ‘내면의 정 원’이라는 비유를 사용하여 설명한다. 테레사는 영혼의 정원에 물을 주는 과정을 물, 정원, 관개(irrigation)와 같은 비유를 사용하여 보다 자세히 설명한다. 즉 테레사는 물 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네 가지로 설명하는 데, 이것 바로 기도의 네 가지 단계 또는 등급을 의미한다. 이 기도의 네 단계를 통해 점차 능동적인 기도에서 수동적인 기도 로 발전하며, 하나님과의 합일을 이루어 기쁨을 누리게 된다. 본 논문의 후반부에서는 아빌라의 테레사가 제시한 신비주의적 기도의 영성을 한 국 개신교의 맥락에 적용하는 문제를 다룬다. 한국 개신교를 대표하는 영성은 통성기 도의 영성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개인의 회개와 청원 및 기복적인 간구로 이루어진 통성기도의 형성을 테레사의 신비주의적 기도의 영성이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한다. 결론에서는 본 문문의 논의를 요약하고 논문의 의의와 한계 및 연구 과 제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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