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긍정 긴급성과 긍정 및 부정 알코올 기대, 그리고 작업기억용량은 모두 대학생들의 과도한 음주에 영향을 미치며, 그 과정에서 서로 상호작용할 가능성이 제안된 바 있다. 본 연구에서는 긍정 알코올 기대가 긍정 긴급성과 음주의 관계를 조절하는 반면에, 부정 알코올 기대는 작업기억용량이 양호한 경우에만 유의한 조절효과를 가질 것으로 가정하고 이를 검증하였다. 참가자는 음주경험이 있는 대학생 179명이었으며, 작업기억용량 과제의 응답 정확도 기준을 충족한 164명을 대상으로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긍정 긴급성은 긍정알코올 기대의 수준이 높은 경우에만 음주를 정적으로 예측하였고, 작업기억용량의 크기는 이러한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부정 알코올 기대는 작업기억용량의 크기와 관계없이 긍정 긴급성과 음주의 관계에 미치는 조절효과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연구는 선행연구에서 대학 시기의 과도한 음주에 대한 여러 위험요인들의 영향을 각각 따로 살펴본 것과 달리, 이를 통합적으로 검증하였다는 점에서 이론적 의의를 지닌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가지는 임상적 시사점 및 한계점을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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