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연구는 외로운 한국인들을 양산하는 종교의 물질주의 가치지향의 역사적 배경을 국가의 관점에 따라 고찰한다. 정교일치 시기 시작된 무교의 현세적 물질주의 가치 지향성은 불교, 유교, 천주교, 개신교 등과 같은 고등종교의 도입에도 현재까지 생존했다. 한국 종교의 물질주의 가치 지향성의 역사를 벨라의 종교 진화 5단계의 방법과 경로의존 방법을 적용하여 고찰할 것이다. 한국인들의 종교 의식은 초기 근대종교 단계로 발전하지 못하고 일원론적인 종교관에 머물러 있다. 국가에 배태되어 포교를 시작한 외래의 종교들은 초월적 존재에 대한 믿음과 그를 기준으로 내세를 향한 삶에서의 헌신을 강조하지 않고 왕실의 안녕을 추구하는 현실적 복을 강조했다. 현세와 초월적 존재의 차이를 부정하고 속의 입장에서 성을 종속시켰다. 종교가 다원화될수록 한국인들은 종교에서의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현실주의적 목적인 물질주의를 추구하기 위해 종교를 활용하고, 국가는 종교를 활용하여 통치의 정당성을 제공받으려 시도했다. 국가의 이데올로기적 장치로 기능했던 한국의 종교는 물질주의 가치를 더욱 강화시켜 외로운 한국인을 만들어내는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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