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 어머니에게서 성장한 성인 여성의 미술치료 경험에 대한 내러티브 탐구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알코올 중독 어머니에게 양육되어 애착관계외상을 경험하여 불안, 우 울, 약물시도, 자살 등의 심리 행동적 문제 증상을 보이는 성인여성이 미술치료를 통해 자 신이 살아온 삶을 어떻게 풀어나가고, 어떻게 회복시키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연 구자는 참여자의 삶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탐구하기 위한 연구방법으로 Clandinin 과 Connelly(2000)가 제시한 내러티브 탐구 방법을 이용하였고, 2016년 6월부터 9월까지 약 3 개월간 주 3회씩 총 40회기의 미술치료를 실시하였다. 미술치료과정의 모든 미술작품과 담 화 및 관찰기록 등을 수집한 기록물을 바탕으로 분석하여, ‘가족은 무엇인가’, ‘술에 취해 있 는 엄마와 함께 해야 했던 어린 시절’, ‘나는 쓸모없는 존재 같아’, ‘나도 어쩌면’, ‘나도 괜찮 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의 경험이야기로 구성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Herman(1997)이 제시 한 트라우마 치료과정의 회복단계로 경험의 의미를 도출하여, ‘치유관계를 통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을 경험하다’, ‘작품 속에서 나의 삶을 그려내며 위로하고 격려하다’, ‘나를 이해 하고 수용하면서 미래를 생각하다’라는 주제로 그 의미를 탐색해보았다. 따라서 외상경험의 참여자가 미술치료를 통해 자신을 어떻게 회복하고 치유하며 새로운 삶으로 향하는지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