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밀교경전에는 적지 않은 符印이 나타나고 있다. 부인은 민간 신앙으로 알려져 있는 부적의 의미를 포함한 매우 넓은 범위의 개념이다. ‘符로서 印한다.’는 의미의 부인은 절대적인 권능을 부[神物]로서 인가한 것이다. 이러한 부인은 도교의 符ㆍ印ㆍ呪ㆍ籙에서 왔으며, 呪符 내지 呪印에 관한 성취인 外五明 중의 符印明으로서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고, 밀교의 수법인 식재ㆍ증익 등의 호마법 내지 28수를 기본으로 하는 밀교점성술 등으로 세간적인 현실 속에 적용하였다. 밀교경전에는 壇의 형식을 취하는 부인, 아미타불 종자자를 나타내는 hrīḥ 부인, 다라니설법부인, 28수 등을 통한 신통력과 연명을 위한 부인 등 백 오십여 종류의 부인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 부인을 밀교의 事敎二相으로 본다면 그것은 잡부밀교적인 事相의 체계화가 이뤄지지 않은 수행의 양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특히 식재ㆍ증익을 포함하는 밀교 호마법과의 연관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밀교 행자가 궁극의 목적인 보리의 성취를 위하여 부인을 방편으로 사용했다면, 세간에서는 현실적인 병고 내지원적 등으로부터 벗어나 개개인 심신의 안녕을 도모하기 위해 부인에 의지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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