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논문은 유리천장 깨뜨리기 담론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가운데 젠더정의가 추구해야할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캐서린 로텐버그에 따르면 ‘일-가정 균형’과 ‘행복’을 중심으로 하는 미국의 여성리더 담론은 젠더정의를 보장하기보다 신자유주의 체제를 강화시키는 데 기여한다. 프레이저의 이론을 적용하자면 이러한 ‘신자유주의 페미니즘’은 젠더에 따른 노동 분업 및 여성 내 계급적 착취에 대한 변혁적 개선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한계를 갖는다. 그렇다면 한국사회에서 등장한 유리천장 깨뜨리기 담론은 어떠한가? 김진아의 저서에 나타난 야망 담론에서 신자유주의 주체는 신자유주의 원리를 과잉으로 따르는 과정에서 신자유주의를 강화하기도 하지만 이를 넘어서거나 모순적 결과를 가져오는 등 기존의 틀을 변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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