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미술심리 관점을 적용한 전시 감상에서 관람객의 자기성찰 경험에 대한 개념적 구조를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미술관 관람 경험이 있는 성인 8명을 대상으로 미술치료 이론을 근거로 한 전시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개념도 연구를 진행하였다. 먼저 연구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전시 감상의 경험에 대한 인터뷰를 실시하여 총 53개의 핵심 진술문을 추출하였다. 이후 53개의 핵심 진술문에 대하여 연구 참여자들 을 통해 유사성에 따른 분류작업과 각 진술문에 대한 중요도를 직접 평정하도록 하였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다차원 척도법과 위계적 군집분석을 사용하여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술심리 관점을 적용한 전시 감상에서 관람객이 인식하는 자기성찰 경험은 ‘내부 탐색-외부 확장’과 ‘감각적 반응–인지적 반응’이라 는 2개의 차원으로 나타났으며, ‘몰입을 통한 자기 확장’, ‘정화 경험’, ‘타인 이해 및 인식’, ‘정서 및 욕구 명료화’, ‘능동적 자기 탐색’, ‘자기반영 및 재평가’ 등 6개 군집으로 분류되었다. 둘째, 각 진술문의 중요도를 평정한 결과 ‘능동적 자기탐색’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였으며 ‘몰입을 통한 자기 확장’, ‘정화 경험’, ‘타인 이해 및 인식’, ‘정서 및 욕구 명료화’, ‘자기반영 및 재평가’ 순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본 연구는 작품에 대한 미술사 정보라는 외적 정보를 활용하지 않고 관람자 개인의 감정과 경험이라는 내재적 정보를 통해 감상했을 때 자기성찰을 경험할 수 있었음을 확인하였다. 이 점은 미술관이라는 공공의 장소에서 미술의 치유적 속성을 활용한 예방적 차원의 심리치료 적용 가능성을 시사하며, 일상 속에서 심리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접근 방법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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