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위험정보탐색처리(Risk Information Seeking and Processing) 모델은 공중이 위험 이슈에 대해 무엇을 인지하고 위험 정보에 관련해서 어떠한 행동을 취하는가를 설명․예측하는 통합 모델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모델을 국내 사회적 갈등 이슈인 원자력 발전 분야에 적용하여, 개인이 원자력관련 정보를 탐색하고 처리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인지적, 감정적 요인들을 분석했다. 서울 시민(n = 560)과 부산․울산․경남 시민(n = 548)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서베이 결과, 과학정책 이슈에 대한 개인의 정보관련 행동 역시 위험정보탐색처리 모델로 설명이 가능함을 실증하였다. 특히 본 연구는 기존 RISP 문헌에서 ‘부정적 감정’으로 통합측정되었던 감정 반응을 세분화하여, ‘분노’와 ‘두려움‘이라는 개별 감정이 RISP 모델 안에서 서로 다르게 작동함을 확인하였다. 또한 고리, 신고리 원자력발전소와 비교적 가까운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시민들과 서울 시민들을 나누어 다중집단 구조방정식 모델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부울경 시민들의 경우 서울 시민들에 비해 원자력 발전 이슈에 대해 관여도와 위험 인식, 감정적 반응이 더 크게 나타났으며, 이러한 지역 간 차이는 원자력 발전 정보 관련 행동에 대한 RISP 모델에서도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이론적, 실무적 함의를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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