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기존의 사회과학은 현상과 현상을 실체론적 입장에서만 이해한 결과, 실상 현상들 자체의 부단한 변화와 현상들 ‘사이’의 문제를 있는 그대로 관찰, 기술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 글은 주로 당위적 차원에서 주창되는 공감, 소통, 배려의 행위를 모두 모듬살이의 ‘사이’에서 발생하는 현상 혹은 사건으로 이해하고, 이 주제를 비판적 이론의 차원에서 심층적으로 논의해본다. 구체적으로 말해 우리는 기존의 소통이론이 실체론 혹은 주체론에 경도되어 있어 모듬살이의 ‘사이’ 현상이 갖는 구성적 측면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지 못함을 밝히고, 그 대안으로 시론적 차원에서 ‘사이’의 사회이론을 제시한다. 나아가 이 글은 이러한 ‘사이’의 이론 혹은 ‘사이’의 논리에 근거하여 공감·소통·배려의 사회를 방해하는 적들을 폭로한다. 마지막으로 본 논문은 ‘사이’의 현상 혹은 ‘사이’의 사건 즉 제사(際事)를 있는 그대로 여여(如如)하게 관찰할 수 있는 ‘최소윤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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