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소재 기술의 발달과 기후 변화, 스포츠·레저 문화의 확산으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패딩을 활용한 패션디자인을 부드러운 조각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것이다. 용어 자체에 부드러운 소재라는 의미가 있는 패딩은 부드러운 조각 초기 작품들과 유사한 형식을 지니고 있으며, 최근 기능성을 넘어 자유로운 표현에 역점을 둔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는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실험적 사례를 선보인 레이 가와쿠보와 릭 오웬스의 디자인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의 방법은 부드러운 조각의 개념과 특성을 문헌을 통해 도출하고, 도출한 특성을 기준으로 패딩 패션디자인의 특성을 분석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부드러운 조각의 특성은 마티에르의 유연성, 인체의 함축성, 과장에 의한 초현실성, 오브제의 일상성으로 분석되었다. 둘째, 레이 가와쿠보와 릭 오웬스스는 부드러운 조각의 관점으로 패딩을 활용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실험적 디자인의 전개가 가능하였음이 다양한 리뷰를 통해 나타났다. 셋째, 패딩을 활용한 패션디자인은 인체와 인체의 움직임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부드러운 조각에 나타난 특성들이 극대화되었다. 넷째, 부드러운 조각으로 접근한 패딩은 기존의 기능 위주의 디자인과는 달리, 소재에 의한 가변성과 과장에 의한 초현실성을 확장시키고, 인체의 왜곡된 표현과 오브제의 도입으로 재미와 고정 관념에 대한 도전을 추구하였다. 패딩은 기성의 관념이나 형식을 부정하는 두 디자이너의 실험적 작품 세계를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 본 연구는 패딩을 활용한 패션의 흥미로운 사례들을 발견하고, 부드러운 조각으로서 패딩을 활용한 실험적 디자인을 전개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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