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소득 수준이 자녀의 그릿에 미치는 영향: 교과외 활동과 양육태도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부모의 소득 수준이 자녀의 그릿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가족투자이론과 가족스트레스이론을 바탕으로 부모의 소득과 자녀의 그릿 사이의 관계를 매개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자녀의 교과외 활동과 부모의 양육태도를 선정하였으며, 각 요인의 매개효과를 검토하였다. 분석에는 한국청소년연구원의 한국아동청소년패널 2018(KCYPS 2018) 중 중학교 1학년 코호트의 1차 연도 자료를 활용하였고, 분석 방법으로는 구조방정식 모형과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기법을 사용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부모의 소득수준의 자녀 그릿에 대한 총효과와 간접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나 직접효과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둘째, 부모의 소득 수준은 자녀의 교과외 활동 참여를 매개로 자녀의 그릿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부모의 소득 수준은 부모의 삶의 만족도와 그에 따른 부모의 긍정적 양육 태도를 매개로 자녀의 그릿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청소년의 그릿 발달 연구에서 그릿의 영향뿐만 아니라 부모의 소득이나 가정환경과 같이 그릿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요인에 대한 연구가 필요함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