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중학생들의 수학학습에 대한 기대-가치 수준의 잠재프로파일에 따른 학업행동과 정서의 차이를 검증하였다. 특히 가치를 내재가치, 획득가치, 효용가치, 및 비용으로 세분화하여 프로파일을 도출하고, 그에 따른 노력, 학업지연, 회피의도, 시험불안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이를 위하여 중학생 779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저기대가치형’, ‘저내재고비용형’, ‘평균기대가치형’, ‘내재가치형’, ‘고기대가치저비용형’, ‘고내재저비용형’의 6가지 유형으로 구분되었다. 기대와 내재가치, 획득가치, 효용가치가 모두 높을수록 노력수준이 높은 반면 학업지연, 회피의도, 시험불안의 수준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기대와 내재가치, 획득가치, 효용가치가 유사하게 높은 경우 내재가치가 더 높은 것이 학업행동에 부가적으로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었다. 또한 비용은 학업지연, 회피의도, 시험불안을 내재가치, 획득가치, 효용가치가 설명하는 것 이상으로 유의미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용을 더 높게 지각할수록 대체로 시험불안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시험불안의 정도가 비용 인식 수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아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각 프로파일의 특성별로 수학학습 지도방안과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이 논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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