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관련 소비지출에 대한 경제학적 분석 : 소득탄력성 및 자녀와의 대체·보완관계 추정

Abstract

우리사회에서 반려동물은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최근 반려동물 시장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더믹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려동물 관련 지출은 다양한 사회현상과도 맞물려 있어, 이에 대한 사회과학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본 연구에서는 경제학적 관점에서 반려동물 관련 소비지출의 소득탄력성과 자녀와의 대체•보완성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실증분석을 위해 재정패널(NaSTaB) 10-14차(2017~2021년) 자료를 활용하고 분석방법은 반려동물 지출의 중도절단이 있는 경우를 고려하여 멀티레벨 토빗모형을 사용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배우자가 있는 가구의 경우 반려동물 지출의 소득탄력성이 1보다 작지만 배우자가 없는 가구에서는 소득탄력성이 1보다 큰 것으로 추정되었다.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 수와 반려동물 관련 소비지출은 음의 관계(-)로 추정되어 반려동물 양육과 미성년자 자녀 간에 대체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저출산•고령화 및 1인 가구의 확대 속에서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반려동물 지출 관련 논의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본 연구는 반려동물 관련 지출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분석하였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